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8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6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2064만주를 5개 자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주식 시장 마감 가격 기준으로 28억 4000만달러(약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며, 버핏의 기부 기록 중 최고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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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부부가 운영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버핏의 전 부인과 세 자녀의 이름을 따서 만든 ‘수전 톰슨 버핏 재단’, ‘하워드 버핏 재단’ ‘수전 버핏 재단’ ‘피터 버핏 재단’에 기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기부로 버핏 회장의 세계 부자 순위(포브스 기준)에서 한단계 밀려 4위가 되었다고 전했다.

전부터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온 버핏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활발하게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에는 빌게이츠와 함께 억만장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부서약(the giving pledge) 재단’도 만들었다. 이는 비영리단체로 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서약하는 억만장자만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