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 주 공화당 지부가 푸드스탬프(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의 식비지원)를 받는 극빈층을 동물과 비교한 비하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사고있다.

오클라호마 주 공화당은 페이스북에 '역설의 교훈'이란 제목으로 "미국 농무부가 극빈층 4,600만 명에게 무료로 음식과 식비를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이에 반해 미 국립공원국은 동물이 인간이 던져주는 음식에만 의존할 수 있으니 공원에서 동물에게 음식을 주지 말라고 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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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층을 동물에 빗댔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지부는 글을 내렸지만, 비판 여론은 쇄도했다.

오클라호마 주 공화당 지부장인 랜디 브로그던은 정부 정책의 유사점을 강조하고 싶었을 뿐, 인간과 동물을 비교해 극빈층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정부의 복지 지출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보다 자유시장 원칙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