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이오와주, 콜로라도주, 버지니아주 등 3개 경합주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가상대결에서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오와(응답자 1,236명), 콜로라도(1,231명), 버지니아(1,209명) 주의 후보별 가상대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3명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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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의 경우 클린턴 대 워커 37% 대 45%(8% 포인트 차), 클린턴 대 루비오 36% 대 44%(8% 포인트 차), 클린턴 대 부시 36% 대 42%(6% 포인트 차)로 클린턴 전 장관이 세 후보에 뒤졌다.

아이오와 주는 대선이 치러지는 해 1월에 당원대회(코커스)가 처음으로 열려 일종의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콜로라도에서도 클린턴 대 워커 38% 대 47%(9% 포인트 차), 클린턴 대 루비오 38% 대 46%(8% 포인트 차), 클린턴 대 부시 36% 대 41%(5% 포인트 차)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최대 9% 포인트까지 낮았다.

버지니아에서는 클린턴 대 워커 40% 대 43%(3% 포인트 차), 클린턴 대 부시 39% 대 42%(3% 포인트 차), 클린턴 대 루비오 41% 대 43%(2% 포인트 차)로 두 주에 비해서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기는 했지만 뒤졌다.

공화 후보로는 3개 주에서 워커 후보의 경쟁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루비오와 부시 순이었다. 

이들 3개 주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 호감도도 지난 4월 조사 때에 비해 크게 낮아져 아이오와(23% 포인트)와 콜로라도(21% 포인트)에서는 20% 포인트 넘게 빠졌고, 버지니아에서도 9% 포인트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