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네이처스포츠축제'에서 미국인 이안 플랜더스(37)가 베이스 점핑 도중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플랜더스는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 시에 살고 있는 베이스점퍼로 사고 전까지 수많은 베이스점프를 선보여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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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은 터키 에르진잔주에 위치한 카란릭 협곡 950피트(약2500미터)정도 되는 고도에서 강으로 뛰어들었지만 낙하산 줄이 발목에 감겨버리는 바람에 낙하산을 펼치지 못해 사망하게 됐다. 그의 시신은 카라수강에서 찾았으며 후에 에르진잔 주립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플랜더스는 264번째 베이스점퍼 사망자로 기록됐다.

스카이다이빙을 변형한 레포츠인 베이스점프의 베이스(BASE)라는 이름은 건물(Building), 안테나(Antennae), 교각(Span), 지구(Earth)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높은 곳에서 낙하산으로 뛰어내리는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번지점프나 스카이점프와 달리 일정한 장소를 정하지 않은 채 높은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뛰어내린다는 점이 특이 점이다.

또한 고도가 충분해 여유 있게 낙하산을 펼치는 스카이다이빙과 달리 베이스점프는 점프 직후 얼마 되지 않아 낙하산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자들에게도 굉장히 위험한 레포츠다.

베이스 점퍼들은 자신들이 점프를 하는 이유에 대해 "죽음의 공포를 가장 먼저 느끼기 위해"라고 말할 정도로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