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한 남성이 음식값의 50배를 팁으로 남겨 화제다.
최근 음식값의 15~20% 수준인 팁이 지나치게 많다며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은 진정한 팁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다.
팁은 당연히 내야 하고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에 감사한 의미로 내야 하며 받는 이도 이에 대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기본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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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프랭크포트의 식당 '스모키 바비큐'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브렌든 모틸(19)은 한 남자 손님이 남긴 메모글과 영수증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 남자 손님이 음식값 20달러(약 2만3,000원)의 50배에 달하는 1,000달러(약 120만 원)를 팁으로 남기고 간 것.
영수증 옆에는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한다며 친절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알리고 싶었다는 내용의 메모지가 높여 있었다.
이 남자 손님은 "세상이 너무 부정적이고 폭력적일 때가 있다. 사람들이 좀 더 평화롭게 서로를 대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이렇게 먼저 친절을 베풂으로서 또 다른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1,000달러를 팁으로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에게 작은 친절을 배풀었던 모틸에게는 "네 꿈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이 팁이 그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뜻밖에 거액의 팁을 받게 된 모틸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저 얼떨떨했다"며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면서 손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해 회계학을 전공할 예정인 모틸은 팁으로 받은 돈을 등록금에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