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0월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이 올해는 오는 31일부터 8월초까지 LA와 뉴욕에서 열린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KCON은 K-팝 공연과 패션·뷰티, 정보기술(IT), 식품 등 한국의 대중문화와 컨벤션을 결합시킨 한류 페스티벌로, 지난해 LA 지역에서만 한류 팬 4만 3,000여 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북미 지역에서 대표적인 한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열리는 '케이콘(KCON) 2015 USA'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지면서 7만여 명의 한류 팬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CON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서부 LA뿐만 아니라 동부 뉴욕에서도 모임이 열린다. 행사 장소와 행사 기간이 확대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게 됐다. 

LA에서는 컨벤션 기간을 하루 더 늘려 사흘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도 2차례 열기로 했다. 뉴욕에서는 8월 8일 한 차례의 컨벤션과 콘서트를 개최한다.

개최 장소도 시내 중심가로 옮겨 더 많은 한류 팬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KCON이 북미 최대 한류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예년과 달리 올해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코트라,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대거 참가해 사실상 민관 합동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또 KCON 행사의 '백미'인 K-팝 콘서트에서는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다.

LA에서는 슈퍼주니어, 씨스타, 블락비, 신화, AOA, 로이킴, 갓세븐 등이, 뉴욕에서는 소녀시대, 틴탑, 빅스 등이 출연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한류 팬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 김수현과 대니얼 헤니, 손호준, 재미동포 배우 이기홍 등이 팬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KCON에서는 유망한 한국 중소기업 51곳을 초청해 '우수 중기제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KCON 주관사인 CJ E&M은 이들의 북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장 마케팅 홍보 지원과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 주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관 CJ E&M 상무는 "한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이에 따른 효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한류의 신모델로써 KCON을 자리매김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