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소비와 수출 호조로 지난 2분기 2.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2.5∼2.8%)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으로 2.3% 성장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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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개인소비지출(PCE)과 수출, 정부 지출의 증가가 GDP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고, 민간 투자와 수입 감소는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PCE 증가율은 2.9%로 지난 1분기의 1.8%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다. 전년 동기의 3.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고용시장 호조가 소득 증가와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인 가처분소득 증가율도 3.7%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9%포인트나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의 5.2%보다는 낮았다.
다만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0.6%를 기록,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GDP 물가지수는 지난 2분기 2.2% 올라 세 분기만에 상승 반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GDP 성장률에 대해 고용시장 호조가 소득 증가와 소비 증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방준비제도가 구상대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