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인 코카콜라를 마신 뒤 60분간 내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코카콜라를 마신 뒤 한 시간 후까지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알려주는 그래픽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CBS 방송이 29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사 변절자'(http://therenegadepharmacist.com)라는 웹사이트는 코카콜라 섭취 후 벌어지는 몸의 변화를 10∼20분 간격으로 요약해 그래픽에 담았다.

코카콜라와 같은 탄산음료가 몸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래픽을 통해 한 눈에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에 따르면, 코카콜라 섭취 10분이 지나면 몸이 하루 설탕 권장량인 티스푼 10개 분량을 마신 것처럼 변한다.

20분 후부터는 혈당량과 인슐린 분비량이 동시에 급증한다. 간은 인체에 스며든 설탕을 지방으로 바꾼다.

40분 후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이 모두 체내에 흡수되는데, 카페인은 뇌 속의 아데노신 수용체와 반응해 졸음을 막아 준다. 이 즈음 간에서 계속 설탕 성분을 혈류로 보냄에 따라 동공이 확장되고 혈압이 상승한다.

45분이 지나면 코카콜라의 단맛으로 인해 기쁨, 쾌락과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생산량이 늘어난다. '약사 변절자'는 마약 성분인 헤로인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60분이 되면 인산과 칼슘, 마그네슘, 아연이 결합해 신진대사를 더욱 촉진한다. 다량의 설탕과 인공감미료가 곁들여져 칼슘의 소변 배출량이 늘어나고, 이후 본격적으로 일어난 카페인의 이뇨 특성으로 인해 소변을 보러 화장실로 향하게 된다.

이후 '슈거 크래시'(sugar crash) 현상을 겪는데, 이는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신 뒤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무력감과 피로감을 뜻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슈거 크래시'를 유발하는 당분 함유 음료 대신 물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