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숨차다'는 병증을 말하고 있는 단어일 뿐이며 병명일 수는 없다. 영어로도 에쉬마(asthma)라고 하는데 병인의 의미가 없다. 천식은 병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난치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질화된 상태에서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고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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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특히 계절적인 영향에 민감하여 입추에서 다음해 춘분까지 겨울의 한냉 기간 내 더 심화되어 고생을 하는 경향이 많고, 다음해 다시 재발하고, 때로는 평생 지병으로 지니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천식은 그 원인, 그리고 체질과 관계 장부(腸腑)에 따라서 다스리는 치법(治法)과 그 분류가 다르다.

우선 모든 천식의 공통점은 호흡기 전체가 흉강(胸腔, 흉곽 안에 있는 넓은 공간)의 냉각으로 폐가 정상 이하의 저온 상태에 있어서 외부에서 흡입된 찬공기를 수증기로 증발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호흡기 전체가 위축되어 호흡의 불편은 물론 심장에까지 영향이 파급돼 "폐원성 심장 내막염"까지 유발한다.

한의학의 치료법은 개체에 따라 신장(콩팥)의 원양지기(元陽之氣, 신장의 양기) 저력을 강화함으로 수분 78% 인체의 보일러 역할을 근원적으로 온신통양(溫腎通陽, 신장을 따뜻하게 해 양기가 통하게 함)함으로 흉각을 덥혀 영구치료를 할 수 있다.

소음인은 '비장의 토(土)'를 보강함으로 토생금(土生金, 오행의 '토'는 금의 속성을 가진 사물을 발생시키고 조성한다는 뜻) 원리로 폐주기(肺主氣, 폐는 기를 주관한다는 뜻)의 힘을 더함으로 체력증강과 동시에 천식의 근원치료, 영구치료를 할 수 있다.

태음인의 경우, 간의 열(熱)과 화(火)로 폐의 수분이 건조해져, 한의학 용어로 목매금이라 하는 마른건기침, 즉 해수(咳嗽, 기침)와 천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특이한 것은 노인성 해수천식(기침천식)은 신장과 방광의 영향으로 인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방광해(咳, 방광과 관련된 기침)라는 병증은 방광염으로 인해 등줄기로 허열이 상승하면서 체온의 한열(寒熱, 병을 앓을 때 한기와 열이 번갈아 일어나는 증상)이 교차, 기침할 때마다 오줌이 지리는 경우가 많으며, 천식의 병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천식에 대해 몇 가지를 대략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세분하자면 시간과 지면이 부족하다. 따라서 직접 내원하여 체질과 병인, 그리고 질병의 기전(機轉, 체계적인 반응, 단계, 메커니즘mechanism이라는 뜻)을 분별하고 치료하면 근치(根治)할 수 있으며, 수없이 많은 치료 사례가 있다.

알러지도 마찬가지다. 호흡기 내부가 외부 공기와 환경에 부적응할 때의 과민 반응을 알러지라고 하는데, 한의학 원리의 치료법으로 분명이 치료할 수 있다.

이밖에 모든 병증이 한의학을 통해 치료될 수 있다.

- 알러지성 호흡기 병증

1. 겉잡을 수 없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기침, 질식감
2. 위의 증상에 눈충혈, 가려움, 심하면 안면부종(얼굴이 붓는 증상)까지
3. 위의 증상이 오래돼 만성증상이 됨으로 인해 기관지 협착으로 인한 질식감으로 인후(咽頭)에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 알러지 천식, 기침 등이 발작적이거나 주기적으로, 심한 경우 거의 매일 같이 나타나기도 함
4. 일년 내내 감기가 끊이지 않고 비염, 비색(鼻塞, 코가 꽉 막힘), 축농증, 잔기침, 목구멍이 근질근질하며 발작적인 기침 등이 날 경우, 이는 기관지가 건조한 상태임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 수분 축적을 위해 호르몬제 등을 사용하지만,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5. 이러한 알러지성이라 칭하는 기분병증은 폐계(肺系, 기관지, 후두, 코 등 호흡기 계통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폐의 부속 기관이라는 뜻), 즉 호흡기계의 전반적인 생체 조건이 외부의 기후에 거부반응이나 과민성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한방의학으로 체질개선을 할 수 있고 병의 근원까지 완치할 수 있다. 

- 알러지성 피부과 병증

1. 건성 피부소양(가려움증)은 전신이 가려워서 수면을 취할 수 없고, 야간에 더욱 심한 만성적 고질적 증상
2. 피부소양과 동시에 긁는 선이 붉게 핏발이 서는 증상으로, 안면과 목, 팔, 가슴 등에 부분적으로 나타나거나 전신에 나타난다. 빈대에 물린 것 같이 넓게 번지며 융기가 있어 부어 오르기도 한다. 장신구 등의 접촉 부위에 따라 위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3. 식중독과 같은 특정한 음식물에 의한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일시적 치료 후 증상이 반복적이거나 만성화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알러지라 칭하는데, 이러한 알러지나 알러지 증상에 의해서 원인불명의 피부병이 생긴 경우 모두 혈분병증으로 인한 것으로, 청혈해독하고 과민성 반응을 제거하면 근본적 병인을 치유할 수 있다.

- 만성(고질) 기관지 천식 기침

1. 기분증과 흡사하나 해수천식(기침천식)이 주증상이다. 매년 감기 뒤끝으로 기침천식이 몇개월씩 지속되고, 백방의 치료에도 멈추지 않으며, 인후부에 머리카락이 걸린 듯 하며, 발작적으로 기침이 난다. 또 목구멍이 근질근질하면서 심하게 건조하여 질식감을 느낄 정도의 심한 기침을 하는 경우, 기관의 이상수축으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경우, 사람에 따라서, 계절에 따라서 다르지만 1년 내내 감기가 끊이지 않는 경우 등의 알러지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흡기계와 관계장부를 강장하고, 저항력을 강화하고 과민성을 철저히 제거하기만 하면 완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