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방송 도중 총기난사로 방송기자 2명이 피살 당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총기규제 입법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생방송을 하던 기자 2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이 나라에서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숨진 사람의 수가 테러로 숨진 사람 수보다 훨씬 많다”며 “총기 참사 소식에 매번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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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 난사로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 28명이 숨지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고 같은해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한 극장에서도 총기를 난사해 12명 사망,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6월에도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청년 딜런 루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유서 깊은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 9명의 흑인이 사망하면서 총기 규제론이 다시금 힘을 얻는 듯했지만 이 역시 사그라들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총기폭력이 미국에서 얼마나 일상화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면서 "총기규제를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특히 의회가 총기규제 입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