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9월 중 크롬 브라우저에 대한 NPAPI 지원을 종료한다.

구글은 프로그램 간 충돌이 발생하고 보안이 취약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새 크롬 브라우저(버전45)부터 NPAPI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윈도10을 출시하면서 내놓은 '엣지' 브라우저에서 액티브X 지원을 끊었다.

'액티브X'와 'NPAPI'는 웹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은 기능을 추가적인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 해결하는 비표준 플러그인 기술로, 웹표준화 흐름과 맞물려 사라지는 추세다.

구글이 처음 크롬 브라우저의 NPAPI 지원 중단을 발표한 것은 2013년이지만 아직까지 한국 웹사이트의 대응은 더디기만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한국 200대 웹사이트 중 78개가 NPAPI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이중 금융 분야는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와 함께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간 공조를 통해 웹표준인 HTML5를 지원하고 새로운 방식의 인증, 보안 기술의 도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