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3일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 회장인 나기스 사위리스(Naguib Sawiris)가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섬을 구입해 지중해 난민들을 위한 나라를 만드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위리스는 TV인터뷰를 통해 그리스나 이탈리아 정부와 대면할 용의가 있으며, 섬 매입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20억원)에서 1억달러(약 1,200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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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리스는 트위터를 통해서는 섬을 매입한 후에는 섬을 독립시켜 난민들에게 직업을 주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위리스는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강조했고, 집, 학교, 병원 등을 건설하는데 사람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설득하는 문제와 사법권과 관세 규정 제정 문제 등에 있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위리스는 이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들어 유럽으로 가려고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2,300명 이상이고, 이 중 상당수는 4년 넘게 내전을 겪는 시리아 출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