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세계은행(WB)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기준금리 인상 연기를 촉구했다.

카우식 바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16-1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시킬 경우, 신흥국 시장에 공황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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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 이코노미스트는 FRB의 금리인상이 그 자체로 중대한 위기를 초래하지는 않겠지만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FRB가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예고해 왔음에도, 지난달 중국위안화의 평가절하 이후 경제 성장세의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은 신흥국 자본 이탈과 통화가치의 급변을 초래해 결국 글로벌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달러화 강세 가능성은 미국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틴 라카드르 역시 FRB은 미국의 물가, 고용률, 실업률 등의 모든 수치가 정확히 확인된 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