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발생 14주년을 맞아 워싱턴DC와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9.11 테러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요원들이 미국에서 항공기 4대를 납치해 이 가운데 2 대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들이받았고, 또 다른 1 대는 수도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나머지 1 대는 펜실베이니아 주 생스빌의 들판에 추락한 사건으로, 3천여명이 목숨을 잃은 대참사였다.
당시 테러로 붕괴된 뉴욕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에 세워진 9.11추모박물관에서는 당시 여객기가 건물에 처음 충돌한 시간인 오전 8시 46분에 추념식이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 남측 잔디 광장에서 부인 미셸 여사와 백악관 직원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14년 전 또 다른 여객기의 충돌로 건물 일부가 파괴됐던 국방부 청사에서도 애슈턴 카터 국방 장관이 주재하는 추념식이 열렸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에서는 토니 아벨라 의원이 주관하는 추모행사가 플러싱의 메모리얼파크에서 오전 10시에 거행됐고 뉴욕시 소방박물관에서도 오후 1시 추도식이 열렸다.
오후 6시 30분엔 스태튼 아일랜드의 포스트카즈 메모리얼에서 추모식이 거행된다. 이어 오후 8시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열리는 바지뮤직의 추모콘서트를 끝으로 뉴욕의 모든 추모행사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