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인이 대표로 선임돼 화제가 됐던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 '뉴욕라이프'의 자산투자관리 자회사에 한인이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돼 화제다.
뉴욕라이프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욕라이프의 투자를 전담하는 뉴욕라이프투자매니지먼트(NYLIM)의 CIO에 제이 윤(48·윤제성)씨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윤 씨는 NYLIM의 투자 관련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올랐다.
NYLIM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3,300억 달러(약 383조4,600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대형 자산운용사로, CIO는 이번에 새롭게 신설됐다.
윤 씨는 앞으로 3,300억달러에 달하는 뉴욕라이프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담당하면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등 투자업무 전반에 대한 실무를 책임지게 된다.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인 1.5세인 윤 씨는 2005년 NYLIM에 매니징 디렉터로 입사해 업무를 해왔으며, 최근에는 시장조사기구인 전략자산배분그룹(Strategic Asset Allocation and Solutions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를 맡았었다.
코넬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뉴욕대(NYU)에서 오퍼레이션 리서치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그는 NYLIM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Western Asset Management)의 양적 연구 및 분석과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수장과 메릴린치투자사의 EMEA-퍼시픽 지역 리스크 앤 퍼포먼스 매니저 등을 역임했다.
뉴욕라이프에 한인이 고위직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본사 대표로 선임된 존 김(54)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