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입이 11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히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가 넘게 급감했다.
수출도 위안화 절화 영향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3개월째 감소를 이어가,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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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위안화 기준 9월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7.7% 줄어든 9,24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1,452억 달러로, 감소폭이 무려 20.4%에 달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6.0%)와 8월 감소폭(-13.8%)을 모두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이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은 중국의 내수경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 수출도 1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2,055억 달러로 3.7%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시장 예상치(-7.4%)와 지난 8월의 감소폭(-6.1%)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7월부터 9월까지 수출 감소폭이 9.5%, 6.1%, 1.1%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1일 이후 위안화 가치가 5% 가까이 절하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출 둔화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 깊어지게 하고 있다.
한편,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흑자 규모는 더 커졌다.
9월 무역수지는 위안화 기준 3,762억 위안, 달러화 기준 603억 달러 흑자로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월 수출입 누계 총액은 17조8,700억 위안화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0조2,400억 위안으로 1.8%, 수입은 7조6,300억 위안으로 15.1%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조6,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