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31)가 중국 칭화대에서 중국어로 20분 넘게 강연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커버그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어 자막을 달아 올린 강연 동영상은 27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전 베이징의 칭화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중국어로 연설했다”며 “당신이 왜 세상을 바꾸는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페이스북 창업 당시로 말문을 연 저커버그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페이스북을 시작했다”며 “그 때 인터넷에 수많은 사이트들이 있었지만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사람’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SNS는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회색 티셔츠 차림으로 강연을 했으며, 손에는 아무런 번역 원고가 없었다. 중간에 문법적인 실수도 있고, 말이 끊기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이었고, 중국어 속담 등을 인용해 청중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0월 칭화대 경영대학원(MBA)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