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다음달부터 아프리카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샤오미는 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에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판매모델은 저가형인 '레드미2' 와 '미4' 두가지 모델이다.

샤오미가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샤오미 스마트폰 레드미2(왼쪽) 와 미4(오른쪽)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중국시장 점유율이 샤오미를 제쳤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에 이어 올해 6월에는 브라질에 진출했다.

샤오미는 그동안 주로 온라인을 통해 싼값으로 물건을 파는 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나 인터넷 인프라가 충분히 깔려 있지 않은 곳에서는 이런 전략을 쓰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에 진출하는 3개국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모바일인 아프리카(MIA) 그룹을 통해 물품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