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IS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무장 테러 집단이다.
지난 13일, IS(이슬람 국가)에 의한 파리 테러가 발생한 후 파리 시민 129명이 죽었다. 미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IS가 점령한 시리아와 이라크의 유전과 페트롤륨 생산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그들의 자금줄을 끊어버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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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자신들이 장악한 이라크와 시리아 유전지대에서 하루 4만 7,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국제 시세보다 싸게 판매해왔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원유 판매로 얻는 수익은 매일 84만6000달러(약 9억3000만 원)에서 160만 달러(약 17억6000만 원)에 달했다. IS가 점령 지역에서 생산하는 원유로 버는 수익은 하루 평균 150만~360만 달러 (17억 3,145만 원 ~ 41억 5,548만 원)에 달한다.
물론, 석유가 그들이 돈을 버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걸프지역 왕족들은 지난 2년 간 IS에 4,000만 달러 (약 461억 8,800만 원)에 달하는 자금을 후원했다. 걸프 지역 국가 대부분은 수니파지만,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 IS에 의해 점령당한 국가는 시아파다. 시아파를 격파하기 위해 수니파 극단주의 집단인 IS를 후원하는 것이다.
고대 유물 약탈로 벌어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빌론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원뿔형 그릇의 경우, 한 점단 60만 5,000달러(약 7억 원)에 거래된다. 이들은 이라크 모술 등 점령지의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수만 점에 달하는 유물을 약탈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획한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얻는 '몸값'도 만만치 않다. 서구 언론인의 경우 약 1,400만 달러 (161억 6,300만 원)의 몸값을 받으며, 점령지에서 납치한 주민의 몸값은 연령∙성별에 따라 20~500만 달러에 형성된다. (2억 3,000만 ~ 57억 7,250만 원) 이외에 소수민족 여성을 성 노예로 매매해 수익을 얻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