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이후 공화당 대선후보 6명이 여론 조사 지지도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 뉴스가 22일 발표한 여론 조사(표준 오차 ±3%)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파리 테러가 발생한 지 한 주 후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50%대 42%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23일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IS가 어린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변경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시리아 출신자들의 배경을 심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리 테러 이후 IS와 시리아 난민 수용 문제 등에 있어서 선명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인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벤 카슨,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도 같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슨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7%대 42%, 트럼프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6%대 41%로 앞섰다.

휴렛 패커드 전 CE0 칼리 피오리나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42%대 42%로 동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