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트립 리(Trip Lee)'가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마놀로(Manolo)"의 뮤직비디오가 일루미나티 논란에 빠졌다.


일루미나티 논란에 빠진 뮤직비디오

트립은 이 곡이 오히려 신앙적인 곡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트립은 공개적으로 '마놀로'라는 말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이라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

그리고 이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소유하셨음을 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시면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이바카
그분의 말씀은 나의 무기"

라고 말한다.

기독교인이며 그래미상 수상자인 레크레(Lecrae)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또 다른 많은 이들은 뮤직비디오에 일루미나티 이미지가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트립이 의도적으로 오컬트 심볼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마놀로'에 사용된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상징인 삼각형 심볼과 체커 보드 패턴을 찾아내고 있다.

유튜브 유저인 앤드류 솔리스(Andrew Solis)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자 트랩의 팬들이 일루미나티 의혹에 대해 변호하고 나섰다.

한 팬은 "하나님께서는 지구를 만드셨고, 다양한 모양도 만드셨다"면서 "따라서 모양이 악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색깔이 사탄적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 뮤직비디오가 모놀로 = 임마누엘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매트릭스를 보여주면서 하나님과 그분의 존재에 대한 지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중음악계, 음반산업계는 비밀조직인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와 연계되어 있다는 비난을 자주 받는다.

라크레는 랩퍼 'KB'의 "사이드웨이(Sideways)" 뮤직비디오에서도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그가 사용하는 수신호가 사탄적인 컬트의 일부라는 비난이 제기됐었다.

라크레는 이러한 일루미나티 의혹과 비판에 대해 기하학에서 삼각형을 없애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루미나티 논란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연예계에서도 일루미나티 의혹은 매우 널리 퍼져 있다.

구글과 유투브에서 일루미나티 케이팝(ILLUMINATI KPOP)을 검색하면, 많은 이들이 아이돌이 일루미나티 심벌을 흉내내고 있다면서 다양한 이미지들을 올려놓고 있다.

일루미나티 심벌의 가장 대표적인 첫 번째는 피라미드 모양, 삼각형 모양이다. 두 번째는 눈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보여주는 것이고(삼각형이나 마름모형태로 만들어 그 가운데로 눈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수신호로 검지와 약지만 펴는 것이다.

이런 모양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일루마나티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겠지만, 이런 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아주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루마나티는 권력 뒤에 숨은 그림자 세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 조직이다. 사탄, 악마를 숭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워낙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어서 실체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