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8세 기독교인 소녀가 한 무슬림 가족에 의해 폭행을 당한 뒤 길거리에서 벌거벗겨져 알몸으로 집으로 달려가는 수치를 당했다.
파키스탄의 한 법률회사는 이들 무슬림 가족을 고발했다. 이번 사건은 소녀의 외삼촌이 무슬림 여자 친구를 만난 것에 분노한 무슬림 가족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Like Us on Facebook
미국법과정의센터(American Center for Law and Justice, ACLJ)는 지난 11월 30일 파키스탄의 협력 단체인 OLA(Organization for Legal Aid)에서 8세 기독교인 소녀인 파르와샤(Parwasha)를 폭행한 무슬림 가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소녀의 외삼촌인 이프티카르 마시흐(Iftikhar Masih)가 무슬림 여자 친구 가족이 응징 차원에서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ACLJ에 따르면, 파르와샤의 외삼촌인 마시흐는 무슬림 여자 친구인 사미나(Samina)의 초대를 받아 늦은 밤 사미나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타종교간 결혼이나 남성과 여성의 로맨틱한 관계가 금기시 되고 있기 때문에, 사미나와 마시흐의 관계를 안 후 분노했다.
그리고 사미나의 가족은 마을의 지도자 회의를 요청했고, 이후 이들은 마시흐가 도둑질을 하기 위해 사미나의 집에 밤 늦게 침입해 상당한 액수의 돈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마시흐는 지도자 회의에 모든 사실을 말했지만, 이것은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말았다.
사미나의 가족은 마시흐 가족의 여성의 명예를 더럽힘으로 사미나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생각하고, 결국 파르와샤를 선택했다.
사마니의 가족은 다음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파르와샤를 납치했고, 사미나와 그녀의 엄마는 파르와샤를 폭행하고 옷을 다 벗겼다. 사미나의 아버지와 오빠는 소녀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체로 집으로 가라고 말했다.
파르와샤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웃면서 집으로 달려갔다.
파르와샤의 가족은 마을 지도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무시 당했고, 지역 경찰에 신고했지만 적반하장격으로 사미나의 가족이 오히려 먼저 파르와샤의 가족을 상대로 사미나를 모욕하고 수치스럽게 했다면서 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
또 경찰은 파르와샤의 가족 가운데 파르와샤의 할아버지인 쉐르 마시흐(Sher Masih)와 외삼촌을 체포했다. 그리고 재산을 다 팔고 마을을 한 달 내로 떠나라면서, 그 때까지 구금하겠다고 덧붙였다.
ACLJ의 수석 변호사인 사헤르야르 길(Shaheryar Gill)은 "파키스탄에 있는 우리 법률 팀이 마을을 방문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르와샤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 정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무슬림들에 의한 기독교인 박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