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인 에릭 메탁사스(Eric Metaxas)는 최근 "포르노, 영적 어두움 가운데서 일어난 문화 시프트(Porn: A Cultural Shift Amid Spiritual Darkness)"라는 컬럼을 통해 "모든 나쁜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시대에 하나의 희망의 징조가 되는 문화적 시프트가 하나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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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탁사스는 "2천년간의 기독교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데, 나에게 의미 있는 한 가지는 문화가 가장 어둠에 빠졌을 때 교회가 가장 밝게 빛난다는 것"이라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이방 로마의 기독교 국가화, 중세 암흑시대 동안 문명의 구원, 노예제도 폐지 등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에서는 영적 어둠이 깊어져 가는 것을 누구나 주변에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50년 이상 문화를 괴롭혀 온 한 가지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포르노'에 대해 언급했다.
메탁사스는 "포르노가 개인, 가족 그리고 생명과 존엄의 문화에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혀왔다는 것은 설득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약간의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힐튼 호텔이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객실에서 포르노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했다. (하얏트호텔도 객실 내에 포르노 등 성인영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CSE(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 국가성착취센터)가 최근 전 세계에서 전문가들과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착취 근절을 위한 서밋(End Sexual Exploitation Summit)'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시 맥도웰 미니스트리(Josh McDowell Ministries)는 내년 4월 포르노와 맞서 싸우는 목회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메탁사스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포르노에 대한 임박한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모든 징후들이라고 평가했다.
메탁사스는 여기에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U.S.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가 내놓은 새로운 성명서를 추가하고 싶다면서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Create in Me a Clean Heart")'라는 이 성명은 포르노의 해악성과 이것과 맞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목회적 행동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탁사스는 이 성명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요청에 반응해야 하며, 따라서 포르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성명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으며 사랑과 성찬(communion)의 소명을 부여받았다"면서 "우리의 몸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은 아름답고 의미있고 존엄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몸은 최대한의 존중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포르노는 인간의 성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제시하고 증진시킨다면서, 포르노에서 등장하는 사람들, 남성과 여성은 단지 쾌락의 수단으로만 취급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메탁사스는 "사랑에 대한 기독교의 가르침과 세상 문화의 만연된 사고방식의 핵심적인 차이는 인간은 사용되거나 폐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 받아야 할 인격이라는 것"이라면서 "성적 쾌락 등을 위해 다른 사람을 사용하려는 쾌락에 저항하는 것은 이러한 사용이 일상적이고 권장까지 되는 문화에서 성장해온 이들에게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탁사스는 "성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상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명은 포르노의 남성, 여성, 어린이들에 대한 해악성을 잘 요약하고 있으며, 포르노가 성매매, 어린이 성학대, 이혼, 그리고 낙태 등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하는 등 포르노의 사회에 대한 파괴적 영향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메탁사스는 "성명은 특히 교회는 세상의 상처 받은 이들을 위한 야전병원(field hospital)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교회는 포르노에 유혹된 이들을 사랑과 수용으로 대해야 한다고 성명을 마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탁사스는 마지막으로 "포르노는 현대 세계의 어둠의 징표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더 밝게 빛나 사람들에게 사랑의 진리에 대해 전하게 하고, 포르노에 의해 상처 받은 이들에게 주의 자비와 치유를 제공하게 한다"며 교회가 포르노로 상처 받은 이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치유도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