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총 두 방을 맞고도 살아남은 미국 프로미식축구(NLF) 선수가 하나님의 역사이며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셨다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세인트루이스 램스(St. Louis Rams)의 와이드 리시버인 스테드먼 베일리(Stedman Bailey·25)는 머리에 총을 두 방 맞았고, 이후 6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지만 의학적으로 혼수 상태에 빠졌었다.
하지만 결국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베일리는 하나님의 역사이며 예수께서 자신의 인생에 기적을 행하셨다고 믿고 있다.
베일리는 지난 11월 24일 머리에 총격을 당하는 끔찍한 일을 당했었다.
그러나 의식을 회복한 후 지난 4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첫 메시지를 남겼다.
베일리는 트위터에 "모든 램스 가족들, 특히 나의 동료들, 팬들, 그리고 친구들의 기도와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나의 회복은 기적이라고, 하나님의 역사라고 밖에 말할 수 없으며, 그래서 나는 이번에 나의 인생 가운데 일하신 하나님께 오직 찬양과 영광과 경배를 드릴 뿐"이라고 썼다.
이어 "성탄절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선물로 태어나신 날"이라면서 "예수께서는 나와 나의 가족에게 어떤 사람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을 주셨다. 바로 나의 생명과 건강의 회복"이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나는 날마다 건강이 더 좋아지고 있으며, 필드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계속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베일리는 지난 11월 24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가든스(Miami Gardens)에서 차에 타고 있던 중 총격을 당했다. 당시 차는 사촌인 앤트완 리브스(Antwan Reeves)가 운전하고 있었고, 리브스의 자녀들도 차에 타고 있었다. 리브스도 괴한의 총격으로부터 10살된 딸과 5살된 아들을 보호하려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스의 제프 피셔(Jeff Fisher) 감독은 사건 후 "이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정말 힘들다"면서 "훌륭한 팀원이었고, 우리는 베일리를 사랑하며, 그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었다.
램스의 디펜시브 엔드인 크리스 롱(Chris Long)은 "인터넷에 올라온 루머에 대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그를 위해 기도할 것이며, 베일리가 이 일을 잘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었다.
램스의 또 다른 디펜시브 엔드인 윌리엄 헤이스(William Hayes)는 ESPN에 "우리는 서로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고, 마치 형제처럼 여겼다. 우리는 형제였다"면서 "우리가 베일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며, 그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베일리는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NLF의 약물 정책을 위반해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총격으로 시즌 중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생명을 건졌으니 그에게는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