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자신이 그동안 계속해서 제안해왔던 것과 비슷한 것을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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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함 목사는 "그동안 나는 무슬림 이민자들을 적절하게 검사하거나 이슬람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무슬림 이민자들을 미국에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내가 말한 것과 비슷한 것을 말했다가 지금 일부로부터 비판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발언에 반대하면서 '그러한 관점은 공화당이 옹호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옹호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워싱턴D.C.에 있는 정치인들은 현실과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보수주의 싱크탱크인 미국안보정책센터(Center for Security Policy)의 자료를 인용했다. (이 단체는 일부로부터는 이슬람 혐오적이라거나 조잡한 연구 조사를 수행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고 있다.)
안보정책센터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는 무슬림은 275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51%는 미국에 사는 무슬림들은 헌법이 아닌 샤리아(이슬람 법)에 따라 통치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또 29%는 이슬람 최고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자에게는 폭력을 사용해도 된다는 데 동의하며, 25%는 지하드의 일부로 미국인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45세 이하의 남성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각각 36%와 29%까지 올라간다.
그래함 목사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진실을 듣지 않고 있다"면서 "나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의 안보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서 "나의 의견에 동의한다면, 상하원 국회의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이 글을 다른 이들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함 목사의 이 글은 8시 40분 현재 좋아요 약 9만3천회, 공유하기 약 6만3천회, 댓글 약 1만4천개 등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