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11일(한국시간)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탈당은 다른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새정치연합의 분당, 야권 정치 지형 재편 등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권의 일대 지각 변동을 초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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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안 전 대표가 탈당으로 마음을 완전히 굳혔다는 소식이지만, 문재인 대표의 입장 발표 후 막판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는 변수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앞으로의 거취를 비롯한 당내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측근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탈당을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후 안 전 대표는 당장 신당 세력과 결합하기 보다는 당분간 혼자 제3지대에 머물며 앞으로의 방향성과 관련, 여러가지를 모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새정치연합을 이탈한 무소속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이 독자적으로 신당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탈당해 '안철수 신당'까지 만들어질 경우 내년 4·13 총선은 야당이 난립하는 구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직접 대통령 후보로도 나서 2017년 대선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탈당이 당의 존립에도 큰 위기를 가져 올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새정치연합의 당 주류나 수도권, 중진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자회견 직전까지 안 전 대표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가 탈당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하면서 기자회견까지 이틀의 시간을 둔 것은 문 대표의 입장 변화나 극적인 막판 대타협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