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에 소속돼 자동차를 털고 도둑질을 일삼던 문제아 10대 청소년 가브리엘 살라자르(Gabriel Salazar)는 어느 날 극적인 사건을 체험한 후 학교에서 성경공부 클럽을 이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극적으로 변화된다.

그리고 이제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청소년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청소년 전문 사역자로 헌신하고 있다. 그가 그동안 복음을 전한 학생만 200만명이 넘는다. 미국이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세속화되어 가고 있지만, 그러나 살라자르같은 청소년 사역자들이 있기에 아직도 희망을 품어볼 수 있을 듯 하다.

Like Us on Facebook

그렇다면 그에게 어느 날 일어난 극적인 사건은 무엇일까?

방황하던 10대 청소년 살라자르는 한 때 갱단이었다. 그러나 살라자르가 자신이 속해 있던 갱단에서 돌아선 날이 오게 됐는데, 그가 라이벌 갱단에 대한 보복을 거부했던 그 날, 한 때 형제처럼 지냈던 갱단의 소속 멤버들이 그를 몹시 때려 살라자르의 갈비뼈까지 부서뜨렸다. 이것은 방황하는 십대 청소년이었던 살라자르의 잠든 영혼을 깨우는 종소리와 같았다. 갱들은 아버지 없이 자라면서 그가 그토록 간절히 찾았던 소속감이나 형제애를 주지 못했다.

살라자르는 "내가 아기였을 때 아버지에게서 버림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 나는 '버려짐', '거절'이라는 두 가지 단어에 시달려야 했는데, 이것들은 한 젊은 영혼에게 있어서 독소의 조합과 같았어요.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로 태어난 존재인가?'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무서운 독이 어디 있겠어요?"라고 말한다.

살라자르는, 이런 힘든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은 왕따나 싸움 등 나쁜 행동을 하는 문제아로 변화되기 십상이라고 한다. 자신은 이러한 행동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갱단원들이 그에 대해 돌변했던 그날은 살라자르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살라자르는 동영상 '두 번째 인생(I Am Second)'에서 "그 날이 저를 바꾸었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진정한 변화가 그에게 찾아온 날은 그가 한 청소년 집회에 초청을 받았던 바로 그 날이었다.

이날 집회에서, 신출내기인 그의 눈에는 모든 것이 회의적으로만 보였다. 약간의 질투심도 있었다. "사람들이 박수치고, 노래하고, 기도하고, 뭐 그랬죠." 그 때 "'이건 말도 안 돼, 왜 이들은 이렇게 행복한 거야? 왜 이들은 박수를 치는 거지? 누구도 그렇게 행복할 수는 없을거야'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나네요"라고 살라자르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 나는 알았어요. 내가 집회에 참석해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도 가지기를 원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살라자르는 자신도 다른 집회에 참석한 이들처럼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손을 들어올려 기도했다. "내 인생의 무거운 짐들이 떠나가게 하려 했죠. 내 인생의 고통을 가져가 달라고 울부짖었어요. 마침내 안도감이 임했고,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죠. 하나님은 저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셨고 나를 지지해주셨죠. 그것은 내가 그토록 필요로 하던, 간절히 원하던 포옹, 받아들임이었어요. 그날, 저는 제 마음을 주님께 드렸어요." 아기일 때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던 상처가 치유되는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갱단이었던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살라자르의 태도와 성격은 너무나 놀라울 정도로 극적으로 변화됐고, 학교에서도 교사들과 교직원들까지 그의 변화를 단 번에 알아챘다. 이것이 진짜냐고 놀라워하며 믿지 못해했다.

살라자르는 그리고 자신의 변화와 경험에 대해 학교에서 친구들과 나누기 시작했고, 성경공부 클럽까지 시작하게 됐다.

"한 주 만에 성경공부 클럽은 6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났어요."

살라자라는 성경공부 클럽에서 희망, 사랑,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해답에 대해 나누었다.

"그 때부터 제 인생에서 많은 것들이 변화되기 시작했어요."

이것은 상당히 절제된 표현으로, 그의 인생에 임한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그는 이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매년 150개 이상의 청소년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전하는 청소년 전문 사역자다. 그가 복음을 전한 학생만 200만명이 넘는다. 한 유명한 히스패닉 매거진에서는 그를 '라티노 청소년 전문 강연자' 순위에서 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살라자르는 청소년들에 계속해서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되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그렇다.

"나는 버림의 악순환을 깨뜨리고 있죠. 낙담, 혼란, 그리고 이해의 부족도 마찬가지고요. 나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양육하고 싶어요. 그들을 사랑하고,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육신의 아버지가 있지만, 그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시고, 사랑하시고, 도우시고, 그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늘의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도록 양육하고 싶죠."

살라자르는 마지막으로 말한다.

"나의 가장 중요한 초점은 소망, 사랑, '절대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죠. 나는 비록 사고로 태어났지만, 나는 목적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