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힌두교 정권이 힌두교에서 기독교인 개종한 인도인들에 대한 적대감을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인도 북부 지역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선교 사역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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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신자를 개종시키려 하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올가미를 설치한 뒤 이들에 대해 개종을 강요했다면서 고발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도 현지 목회자는 위험 감수는 믿음의 또다른 이름이라면서,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고, 최근에 개최한 복음전도 집회에서 무려 3천명이 참석하고 250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근 기독교구호선교회(Christian Aid Mission)에 따르면, 펀자브주와 하리아나주의 주도인 찬디가르(Chandigarh)에서 지역 선교 단체를 이끌고 교회를 감독하고 있는 복음전도자인 카낙 차우한(Kanak Chauhan) 목사는 한 주의 한 번 이상 힌두교인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이 전화는 사람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도록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도록 속이기 위한 것이다.
차우한 목사는 기독교구호선교회에 "한 여성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읽고 있는데, 종교를 바꾸고 싶어요'라고 말했다"면서 이런 통화들은 종종 녹음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차우한 목사는 "이 여성은 '종교를 바꾸는 것을 도와드릴게요(I will help you to change your religion)' 같은 말을 하도록 나를 유도한다"면서 "내가 혹시라도 이런 말을 하면, 인도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개 이상의 교회와 선교회를 개척한 인도 현지 사역자인 차우한 목사는 이런 전화를 받으면 덫에 걸리지 않고 지혜로운 말을 사용해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차우한 목사는 "우리는 '종교를 바꾼다'는 말 대신에,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에요. 그것은 마음에 대한 거죠' 등으로 말한다"면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나는 그들에게 책잡힐 수 있는 말, 그들이 나한테서 얻어내려고 하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면 한 번 만나서 얼굴을 보면서 앉아서 대화하고 싶네요'"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정말로 종교를 바꾸고 싶다면 와서 나를 만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러한 기술과 속임수들을 많이 사용한다고도 덧붙였다.
기독교구호선교회는 인도에서 아직 개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개종금지법이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한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을 강요하는 경우 박해를 받을 수 있는 법 조항들이 이미 존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세례를 줄 경우에, 세례를 받은 사람이 ' 이 목사가 세례를 줬는데, 세례를 받는 대가로 많은 돈을 줬다'는 등의 거짓말을 하면서 소송을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우한 목사는 또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전 힌두교인들을 다시 재개종시키기 위해 무리를 지어 집으로 찾아오는 일도 잦다고 말했다.
차우한 목사는 "힌두교로 돌아오라고 사람들을 위협하는데, 아무도 이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인도는 힌두교인이 74%에 달하고, 기독교인은 6% 밖에 되지 않는다. 오픈도어선교회의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에서도 21위로 비교적 상위에 올라 있다.
앞서 오픈도어선교회는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은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아주 자세하게 감시하기 시작했는데, 교회에 스파이를 심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종을 많이 시킨다는 이유로 목회자와 교회 성도들이 폭행을 당하는 것은 물론 살해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우한 목사는 이와 관련 "정부는 모든 조직과 그들이 하는 일들을 감시하고 있는데, 특별히 종교적이고 영적인 행위에 더하다"면서 "이런 이유로 교회 프로그램이 영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필요를 충족켜주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물질적인 필요를 돕는 사역을 많이 하면 정부 내에서 좋은 평가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차우한 목사는 그러나 이러한 위험과 위협 속에서도 지금까지 11개의 교회를 설립하고 선교회는 우타라칸드(Uttarakhand)주에 6개, 펀자부주에 7개 개척하는 등 교회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
선교회는 교회 성도들이 친구들에게 복응을 나누는 과정에서 설립됐는데, 복음전도 행사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전도 행사들은 지금은 가장 위험하다"면서도 "하지만 위험은 믿음의 또다른 이름이며, 우리는 그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행사들을 하려면, 많은 자원과 재정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데, 펀자브에서는 최근 무려 3천명이 참석했고, 첫 날에만 250명이 회개했다"고 말했다.
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차우한 목사는 그 자신이 원숭이 형상을 하고 있는 힌두교의 신인 하누만(Hanuman)을 숭배하는 헌신적인 힌두교 신자였다.
그는 "힌두교 신자들에게 하누만신은 슈퍼만 같은 존재"라면서 "날 수 있고, 마음대로 늘어나는 꼬리가 있고, 덩치를 키울 수도 있고, 사람과 같은 몸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우한 목사는 "힌두교에는 무려 3억3천의 신들이 있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도 문제 없어'라고 말하면서 3억3천의 신들 중에 하나로 포함시킨다"면서 "하지만 나의 경험으로는, 인도의 많은 사람들이 참 하나님에 굶주려 있고,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이 누구인지 발견하게 되면, 온 마음으로 그분을 따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