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의 한 고아원이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아기 예수 탄생 조형물 중 노란색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 조형물 아래에서 무려 5만 달러(5천920만원)짜리 수표가 발견돼 화제다.

1924년에 설립돼 9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독교 고아원인 '더 칠드런스 홈(The Children's Home)'은 최근 행정사무실 밖에 설치해놓았던 아기 예수 탄생 조형물에서 거액의 깜짝 후원금을 성탄절 선물로 받고 감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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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칠드런스 홈의 대린 머피(Darrin) 회장은 19일 크리스천포스트에 지난 16일 이 후원금을 발견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머피 회장은 "한 남성이 아침에 우리 단체에 전화를 걸어 아기 예수 밑을 한 번 찾아보라고 말했다"면서 "전화를 받은 직원은 영문을 몰라 좀 더 자세하게 말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아기 예수가 누운 구유 아래를 보라'고 말했고, 밖에 나가서 구유를 들어보니 봉투에 5만달러짜리 수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머피 회장은 "후원금을 받고 매우 고무됐다"면서 자신의 단체는 매우 힘든 배경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피 회장은 "이번 후원금과 같은 선물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고아들을 돌봄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면서 "모든 더 칠드런스 홈의 관계자들과 우리의 사역을 돕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더 칠드런스 홈은 깨어진 가정이나 안전하지 않은 가정에서 온 많은 아이들(5~10세)과 청소년들(10~16새)을 돌보고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 가운데서 말씀 묵상, 식사 기도, 교회 출석, 교회 활동 등 기독교적인 활동을 지원하며, 다양한 공부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