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슬람의 폭력으로부터 기독교인들을 보호해주는 중동에서 유일한 국가라고 목소리를 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수니파 단체 IS(이슬람국가) 등 이슬람에 의해 중동 전역에서 박해를 받고 살해당하고 있으며,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들에서는 폭력과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지적해왔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 언론인 피데스 뉴스 에이전시(Fides News Agency)는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이스라엘군의 기독교인 군인 모병을 지지하는 'ICRF(Israeli Christians Recruitment Forum)'에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또 다시 주목할만한 발언을 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중동 지역은 화염에, 불길에 휩싸여 있고, 불행하게도 이라크와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물론 팔레스타인의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때문에 큰 고난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박해 당하고 있고, 많은 이들은 자신들의 믿음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에 기독교인 군인들이 가담하는 것을 협력하고 있는 이 단체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의 목표는 그들의 지하드와 샤리아, 칼리프 제국(이슬람국가) 건설 이데올로기에 동의하지 않는 모든 신앙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은 기독교인들, 유대인들, 심지어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는 무슬림들을 모두 동일시한다"면서 "그들 모두는 반드시 살해되어야 할 이교도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는 이전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해지고 있는 것이 있다"면서 "종교적 소수자들이 보호받는 중동의 국가, 기독교인들이 평화롭게 사는 중동의 국가, 더 나아가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는 중동의 국가는 단 하나뿐이라는 것"이라고 그 국가는 바로 이스라엘이라고 말했다.

피데스 뉴스는 그러나 이스라엘 군에 아랍 기독교인들을 가담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한 가톨릭 위원회(The Justice and Peace Commission of the Assembly of Bishops of the Catholic Ordinaries of the Holy Land)는 과거에 내놓은 초안 문서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빼앗고 유지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들의 존엄과 자주를 침해하고 있다고 했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중동의 모든 형태의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에 대해 비판하면서, IS에 대한 전쟁을 지지하는 자들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에 대해서는 IS와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었다. 이는 전 세계가 IS 격퇴에 나서고 있는 것처럼,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대한 공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14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앞서 "IS와 하마스는 동일한 지하디즘 신조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현재의 영토를 넘어 확장을 추구하고 있고 지배하에 놓으려 한다"고 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헌장은 하마스의 목표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는 것이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마스의 야망은 이보다 더 크다"고 했었다.

이어 "하마스는 칼리프 제국을 건설하는 것을 원하며, 동료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전 세계적 야망을 공유고 있다"면서 "이것이 하마스의 지지자들이 9.11 테러로 수천명의 미국인들이 살해당했을 때 가자의 거리로 나와 축제를 벌이고 미국이 자신들이 거룩한 전사로 칭송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살해했을 때 하마스 지도자들이 미국을 비난한 이유"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