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에서 올들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익산뿐만 아니라 전국이 지진을 느낄 정도의 충격을 줬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 31분께 전북 익산 부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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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들어 가장 큰 규모였으며,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될 정도였다.

지진 발생으로 '쿵쾅' 소리가 수차례 들리면서 집과 창문이 흔들렸으며, 특히 아파트도 흔들려 아파트에 사는 시민들은 공포를 토로했다.

또 놀란 시민들의 수백건의 신고 전화가 쇄도했고, 누리꾼들도 지진 발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SNS에 '흔들려서 잠에서 깼다', '전국이 흔들거린 것은 처음'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 밖에도 '지진은 기상청도 예상하지 못하는 거지만, 지진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러다 큰 지진이 오는 것 아니냐', '지진 오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꼼짝도 못하고 죽는 것 아니냐', '혹시 할랄식품 전용단지가 들어서는 것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니냐'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정확한 지점은 오전 4시 31분 25초께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지역(북위 36.03도, 동경 126.96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