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던 전북 익산에서 같은 날 밤 또다시 지진이 감지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익산은 박근혜 정부가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2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0분 58초 익산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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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발생한 곳은 이날 3.9 규모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5㎞ 내에 있는 낭산면 신성마을 일원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확인 결과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 사는 신고자 성대용(68) 씨는 9시 20분께 땅의 흔들림을 느끼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성 씨는 "'쿠르릉 쾅' 소리가 나며 땅이 흔들리고 진동이 느껴졌다"며 "새벽에 느낀 것보다는 약하지만, 흔들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 씨는 또 "앞서 오후 6시께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여진을 느낀 것 같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우리도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 "익산은 할랄 공장 짓고 있는 곳인데, 묘하다", "메르스 터졌을 때, 할랄 산업하다고 하지 않았었냐?" 등 할랄 단지와 연관해서 이번 사건을 보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