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마약, 동성애에 빠져 집을 떠난 탕자 아들과 남편과의 관계 실패와 아들의 가출로 죽음까지 생각한 엄마가 하나님과 희망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감동적인 실화의 책 '다시 집으로'가 최근 발간됐다.

'다시 집으로(원제: Out of a Far Country)'라는 책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탕자의 비유와 다른 것이 있다면 탕자가 두 명이라는 것. 아들도, 엄마도 모두 탕자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세 크리스토퍼 위안(Christoper Yuan)은 이방인처럼 늘 위축되고 소외돼 있었다. 특히 치의과대학을 다니는 촉망받는 학생이자 착한 아들이었지만 어릴 적부터 계속되어온 자신의 성정체성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겪게 됐고, 결국에는 술과 마약, 동성애를 좇다 에이즈에 감염된 채 어떤 미래도 꿈꿀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중국인 이민자 안젤라 위안(Angela Yuan)은 미국에 정착해 남편과 치과병원을 운영하며 훌륭한 사업 수완으로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남편과의 관계에서 신뢰가 깨졌고, 유일한 희망이었던 아들 크리스토퍼 위안마저도 자신의 품을 떠났다. 자신이 꿈꿔 온 모든 미래가 무너진 그녀는 목숨을 버리려는 극단적인 결정을 한다.

그러나 삶이 무너져 내린 절망적인 순간에 이 두 사람은 결국 아버지에게로 돌아오기로 선택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 치유의 길로 들어선다.

크리스토퍼 위안은 생의 끝자락에서 주님을 만났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회복하면서 삶이 회복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이후 무디신학교(MBI)에서 학사 학위를, 휘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벧엘신학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무디신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있다.

안젤라 위안은 사업가로서 중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두 사람은 함께 미국과 각국을 순회하며, 탕자가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 책은 아버지를 떠나 오랜 시간 방황하고 있는 자들, 술과 마약, 동성애, 자살 충동 등에 고통 당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는 "동성애 확산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저지에 힘쓰고 있는 한국교회에 크리스토퍼 위안과 안젤라 위안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구원과 복음, 그리고 거룩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일독을 추천했다.

교도소선교회의 설립자인 척 콜슨은 이 책을 추천하면서 "이 책은 깨어진 삶, 관계, 꿈에서 희망과 치유의 장소로의 기적과 같은 여정을 말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은 구속하고 새롭게 하고 화해시키기 위해 일하신다"고 일독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