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슬람 수니파 단체 IS(이슬람국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정책 실패로 인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CNN 방송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 미시시피주 빌럭시의 코스트콜리세움(Coast Coliseum)에서 연설 중 "그들이 IS를 만들어냈다. 힐러리가 오바마와 함께 IS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장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란이 미국의 오랜 중동 동맹국을 넘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등 47명 처형으로 촉발된 이란 시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을 불태우고 있다. 보고 있느냐?"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접수하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란이 늘 원해온 것이다. 그들은 오일을 원한다. 그들은 항상 그것을 원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