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정부가 알고 있는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인을 둘러싼 비밀을 밝히겠다고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뉴햄프셔주의 지역 언론인 '콘웨이데일리선(Conway Daily Sun)'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기자로부터 'UFO에 대해 공개하려는 단체들의 노력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공약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지난 2007년에도 이 기자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었다.
당시 힐러리 전 장관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 정보공개법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둔 주제가 바로 UFO였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번에도 질문을 받고는 2007년 이 신문사를 방문했을 때 질문을 받었던 사실을 기억한다면서 "그렇다"라면서 "난 진상을 밝혀낼 작정이다"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추락한 UFO나 외계인을 숨겨 놓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네바다주의 비밀기지 '에어리어 51(Area 51)'을 언급하며 "나도 그곳에 무슨 비밀스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곳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UFO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은 외계인 기술과 관련된 증거가 이곳에 감추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의 TV 유명 토크쇼에 출연해 "어느 날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다만 영화 '인디펜던스데이' 같지만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