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마음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6일(현지시간) 중의원 본회의에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가 "한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합의했지만 총리 자신의 말은 없었다. 이 자리에서 일한 양국 국민에게 확실히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지난해) 8월 총리담회에서 밝혔던 대로, 역대 내각이 표명했던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표명해왔다"며 "그런 생각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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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입장은 작년 말 일한 외무장관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명확히 밝힌 대로"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또 "그 후 일한 정상 간 전화회담에서 내가 직접 박근혜 대통령에게 입장을 전달했고,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양국이 힘을 합쳐 일한 신시대를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강하게 비난한다"며 "우리나라(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또 "지금까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핵 비확산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북한의 핵실험을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 아울러 일본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에서의 대응을 포함해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