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뿐만 아니라 핀란드와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도 무슬림 난민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집단 성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럽연합(EU) 국가들에서는 성폭력이 급증하고 있으며, 무슬림 난민·이민 급증으로 인해 강간 사건도 크게 늘어나면서 스웨덴은 서구의 강간 수도라는 오명까지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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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경찰은 7일(현지시간) 수도 헬싱키에서 쾰른에서와 마찬가지로 도심부인 중앙역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이례적으로 높은 성범죄가 발생했으며, 이 중 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년 축제 관리를 위해 고용됐던 경비원들은 경찰에 "2만 명이 모인 도심 광장에서 광범위한 성희롱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헬싱키 중앙역에서는 주로 이라크에서 온 난민신청자 1천여 명이 모였는데, 3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3건의 성폭력 정보를 입수했고 그 중 2건은 고소장이 제출됐다"라며 "용의자들은 망명 신청자들로 세 명 모두 현장에서 체포돼 잠시 구금됐다 풀려난 상태"라고 전했다.
일카 코스키마크(Ilkka Koskimak) 헬싱키 경찰청장은 "이전 신년행사는 물론 다른 행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전례 없는 성폭력이 일어났다"면서 "헬싱키에 일어난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경찰은 신년 축제를 앞두고 난민 조직들이 헬싱키에서 독일 집단 성폭력 사건과 비슷한 성범죄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에서도 성폭력 사건으로 최소 8건 이상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스웨덴 남동부의 칼마르(Kalmar)에서 신년 행사 중 16세부터 20세까지의 여성 15명을 상대로 한 성폭력이 이뤄졌으며, 경찰이 현재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1983년생과 1996년 생인 두 용의자는 난민신청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도 지난달 31일 수도인 취리히에서 20여 명의 여성이 거리 축제 참여 중 절도 피해를 입었고 이 중 6명은 성폭력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리히 경찰은 피해 여성들이 "피부색이 거무스름한 다수의 남성들"을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거리에서 이들 남성들에 둘려 싸여 금품을 털린 것은 물론 성폭력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스위스에서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성폭력 피해라고 취리히 경찰은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신년 행사에서 독일과 비슷한 여러 건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잘츠부르크 경찰은 여러 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돼 조사 중이며, 성폭력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 중 한 명은 시리아 국적이고, 나머지 둘은 아프가니스탄 국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이 기간 성범죄 사건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7일 유럽연합(EU) 국가 중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성폭력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럽 인권단체인 EAFR(European Agency for Fundamental Rights)이 지난 2012년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기초해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과 덴마크 성인들의 80~100%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는 60~79% 수준이었다. 물론 성희롱 발언 등이 포함돼 성폭력 피해 성인 여성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강간 피해 사례도 적지 않다.
미국 뉴욕의 싱크탱크인 게이트스톤 인스티튜트(Gatestone Institute)는 지난해 2010년 자료에 기초해 스웨덴을 '서구의 강간 수도(rape capital of the west)'라고 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에 있는 레소토 다음으로 강간 빈도수가 높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스웨덴 의회는 지난 1975년 만장일치로 스웨덴을 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문화국가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스웨덴에서 강간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15년간 주로 이라크, 시리아, 소말리아와 같은 무슬림 국가들로부터 이민자들이 스웨덴에 오고 있는데, 이 같은 무슬림 이민자 유입 급증이 스웨덴에서 강간 사건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과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웨덴 법은 사람의 혈통이나 종교에 기초해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스칸다나비아 반도의 국가들과 달리 중동 등 이슬람 국가들로부터 온 사람들은 여성과 성에 대해 아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fra.europa.eu/sites/default/files/fra-2014-vaw-survey-main-results-apr14_en.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