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이 종교자유자문위원회(Religious Freedom Advisory Board)를 최근 조직했다. 

이 위원회에는 릭 워렌 목사(새들백교회)와 사무엘 로드리게스(Samuel Rodriguez)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협회(National Hispanic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ce) 회장 등 저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저명한 신학자 웨인 그루뎀(Wayne Grudem) 교수와 베일러 대학(Baylor University) 토마스 키드(Thomas S. Kidd) 역사학 교수 등 유명 신학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위원회 멤버들은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화당 대통령 후부로 지지할 필요가 없이 종교자유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다른 대선후보들에 대해서도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위원회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루비오 의원에 대해 친밀감과 존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루비오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아직 모임을 갖지는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종교 자유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원회에 가담한 모든 이들은 종교자유가 2016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의 이슈가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드 교수도 종교자유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루비오 상원의원이 종교 자유의 법적, 역사적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기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뛰었다"면서 "역사 교수로써, 미국의 건국 아버지들이 종교자유를 왜 첫 번째 자유로 강조했는지에 대해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조언해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공식적으로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비오 상원의원은 종교자유를 지지하고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선명하게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