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조직 IS(이슬람국가)를 비롯해 이슬람 과격주의가 크게 발흥해 기독교인들을 대학살하고 있지만,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는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 1위에 14년 연속으로 북한을 올려놓았다.

데이빗 커리(David Curry) 오픈도어선교회 CEO는 지난 14일 크리스천포스트에 그 이유에 대해 2015년 한 해 내내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신문의 헤드라인들을 계속해서 차지했지만 북한이 여전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커리 CEO는 "북한에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면서 "이것이 북한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더 놀라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보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1위인데, 정보가 다 알려지면 얼마나 더 심각하겠느냐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북한에서 얼마나 많은 순교자가 발생했는지 우리도 모른다"면서 "그런데도 1위다"고 덧붙였다.

커리 CEO는 "이것은 북한 정권이 기독교 신앙을 박해하기 위해 자신들이 쓸 수 있는 모든 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성경을 소지하는 것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도 처벌을 당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기준으로 신앙으로 인해 투옥된 기독교인들이 7만명이 넘는다"면서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처형당하는지 모르지만, 또 충분히 안다. 북한에서 북해의 강도는 전혀 약해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UN)을 비롯해 전 세계의 국제 인권 단체들은 계속해서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극심한 인권 탄압에 대해, 특히 강제 노동 수용소에 대해 보고해왔다.

커리 CEO는 체포되어 끔직한 강제 노동 수용소에 보내지지 않도록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최대한 자신들의 신앙을 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북한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자녀의 말실수로 온가족이 몰살당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리 CEO는 IS 등에 의한 기독교인 대학살이 계속될 경우,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1위 자리를 이슬람권 국가에 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