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이 25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라는 이름으로 정부가 할랄단지와 할랄도축장 조성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부는 원래부터 할랄단지와 할랄도축장 조성 계획에 대해 백지화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 이는 뉴스1이 새롭게 찾아내서 보도한 단독보도가 아니며 정부는 이전부터 할랄단지와 할랄도축장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해왔다.

정부는 익산에 설립을 추진했던 할랄단지의 경우, 입주 희망 업체가 없어서 잠정 보류·잠정 취소한 것이었지 할랄단지 조성 계획 자체를 없앤 것은 아니었다. 입주 희망 기업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할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할랄식품정책 관련 오해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할랄식품 수출대책 발표 이후 국내 할랄식품 수출기업 및 할랄식품 관심 기업 대상으로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식품기업의 입주 수요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현 상황에서 당장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별도 할랄식품 구역을 지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할랄식품 수출이 확대되고 투자 활성화 및 국내외 할랄식품기업들의 수요확대로 별도의 할랄식품 구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정 수준 공감대 형성 이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해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어나기만 하면 언제든지 할랄단지 조성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었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등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한 당시에도 "앞으로 할랄식품 수출이 확대되고 투자가 활성화돼 국내 식품기업들의 요구가 있으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할랄식품단지 조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정부의 할랄식품단지 조성 계획 자체를 완전히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할랄도축장의 경우, 할랄전용 도축장 1곳 및 도계장 1곳 건립에 55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할랄도축장은 할랄단지 내가 아니라 다른 곳에 건립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