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 중앙역이 10대 무슬림 이민자들에 의해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웨덴 경찰이 스톡홀름 중앙역이 이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는 수백명의 모로코 출신 '거리의 아이들'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곳이 됐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스톡홀름 경찰에 따르면, 모두 남자들인 수백명의 모로코 출신 10대 무슬림 갱들은 스웨덴 수도의 중심에서 절도를 일삼고 있고 여성들을 성추행하고 심지어 경비원들까지 공격하고 있다.
갱들 중 일부는 9살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웨덴 당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숙소 등의 도움을 거절한 채 거리로 뛰쳐 나와 밤낮으로 스톨홀림의 중심부를 배회하며 범죄를 일삼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4년 간 부모 등 보호자가 없이 망명을 신청한 18세 이하의 모로코 무슬림 난민 청소년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해 숙소를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그곳에서 뛰쳐 나와 수도의 거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스톡홀름 경찰은 적어도 200명 이상의 모로코 출신의 무슬림 청소년들이 거리의 아이들이 되어 수도의 중심부에 있는 스톡홀름 중앙역 주위에 몰려 들어 거리에서 잠을 자고 범죄 행위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관은 스웨덴 언론 SVT에 "이 아이들이 큰 문제"라면서 "절도를 일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비원들까지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경찰관들은 이들이 소녀들을 성추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항하면 얼굴을 구타하는 등 폭행을 일삼고 있다고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톡홀름 중앙역에 아이들을 절대로 가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모로코 출신의 10대 갱들의 문제가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은 지난해였다. 그리고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스톡홀름 경찰국에서는 정부 당국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모로코 출신의 10대 갱들은 카사블랑카와 탕헤르의 거리의 아이들 출신으로, 고아거나 가출해서 거리에서 자란 아이들이다. 모로코에는 거리의 아이들이 약 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년 동안 스페인과 독일을 거쳐 스웨덴에 도착해 망명을 신청했고, 스웨덴 정부는 이들을 받아들였지만 난민 숙소나 입양 가족으로부터 도망쳐 거리의 아이들이 되고 있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2012년 145명의 보호자가 없는 모로코 10대 청소년들이 스웨덴에 온 것으로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2013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리고 505명의 이들 청소년 가운데 무려 20% 숙소나 입양 가족에서 도망쳐 나왔다.
2014년에는 모로코 10대 청소년들이 381명 스웨덴에 망명 신청을 했고, 이들 중 1/3이 역시 가출했다.
2015년에는 1사분기에만 146명이 신청을 했는데, 32명이 역시 행방 불명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아네르스 이게만(Anders Ygeman) 스웨덴 내무장관은 24일 모로코 측 관계자들과 만난 후 이들 청소년들을 모로코로 추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