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식 케이크 제작 주문을 거부했다가 지난 2015년 벌금형을 선고 받은 영국의 기독교인 부부가 동성애자들을 혐오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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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동료 기독교인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 가운데 굳게 서라고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니얼 맥아서(Daniel McArthur)와 에이미 맥아서(Amy McArthur) 부부의 법정 변호인인 크리스천인스티튜트(Christian Institute)는 애셔스베이킹컴퍼니(Ashers Baking Company)가 지난 2015년 5월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부부가 믿음 가운데 견고히 서있다고 말했다.

맥아서 부부는 지난 2014년 5월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버트와 어니'(만화 캐릭터) 케이크"(Bert and Ernie 'support gay marriage' cake) 제작을 거부했다가 소송에 걸렸었다.

대니얼은 동성결혼식 케이크 제작 거부에 대해 "우리가 누구도 혐오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누구도 차별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서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을 뿐이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 때문에, 그분께 순종하기 위해 그랬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니얼은 최근에는 평등위원회(Equality Commission)에 대해 "매우 한쪽으로 치우쳐 편파적"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하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법정에 세워 우리를 가르치고 신호를 주려했을 뿐"이라면서 그 신호는 당신이 기독교인이라면 기독교 신앙을 일터로는 가지고 오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얼은 또 자신들의 결정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나는 일터나 공적인 삶에 있어서 압력을 받고 있는 다른 동료 기독교인들에게도 두려워하지 말고 기독교으로 당당히 서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시고, 시험과 환난 속에 믿음으로 굳게 선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배웠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맥아서 부부는 이번 소송이 자신들의 결혼에 있어서 축복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결혼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하게 하기 위해 이것을 사용하고 계신다"면서 "우리는 그분을 신뢰해야 하며, 매번 그분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아서 부부는 현재 벌금형 판결에 대해 항소한 상태이며, 3일(현지시간) 법원의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맥아서 부부는 벌금의 액수 775달러로 크지 않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