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볼티모어의 한 모스크에서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전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이 분노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라시드(Rashid) 형제는 이슬람에서 회심한 모로코 출신의 기독교인으로, 그의 아버지는 현재 저명하고 존경 받는 이맘(이슬람 종교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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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드 형제는 매주 알 하야트 TV(Al hayat TV)의 시청자 전화 참여 프로인 '데링 퀘션(Daring Questions, 대담한 질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에서 그는 이슬람과 기독교를 비교하는 한편 이슬람 학자와 토론도 벌이고 있다.

라시드 형제는 최근 미국 기독교 방송 CBN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평화로운 종교가 아니라 위험한 종교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샌버나디노 무슬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왜곡된 이슬람 해석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라시드 형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그들이 왜곡된 이슬람교도들인지 아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왜 서구 사회의 대통령들과 정치인들은 신학자들이 되려고 하는가? 그런데 누가 이슬람의 올바른 해석에 대해 제시할 수 있는가? 그들이 이슬람에 대해 공부했는가? 나는 그들이 무함마드의 자서전이라도 읽어보았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몹시 화가 났다"면서 "나는 무슬림 사회에서 살았고, 그들은 사람들을 손을 절단하고 참수한다. 그들은 심지어 사람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다. 이것은 이슬람 수니파 조직 IS(이슬람국가)와 같은 것"이라며 이것이 왜곡된 이슬람이 아니라 IS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이슬람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코란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도 "경전의 모든 본문에 대한 해석은 해당 종교의 설립자를 따른다"면서 "이슬람의 설립자는 평화로운 사람이었는가? 아니면 폭력적인 사람이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어 "당신이 무함마드의 인생을 확인해보면, 그는 이슬람 종교에 대해 23년 이상 전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뒤의 10년 이상을 폭력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83건의 폭력 사건을 자행했는데, 10년은 거의 한 달 반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고, 전리품으로 노예와 여성들을 취했다"면서 "그의 아내 중 3명이 이런 여성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S의 야지디족이나 기독교인들을 대하는 것이 무함마드의 모범을 따르는 것으로, 이것은 왜곡된 것이 아니며 이슬람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IS는 모술에서 기독교인들을 쫓아내는데, 무함마드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동일한 일을 했으며, IS가 행하는 참수형, 투석형 등은 무함마드도 동일하게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슬람에 대해 변호하는 이들은, IS가 지금 하는 것과 무함마드가 이전에 했던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나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시드 형제는 또 "이슬람은 (기독교나 불교 등의) 다른 종교와 다른 종교"라면서 "종교에 대한 서구의 관점은 개인적이며, 자기 자신을 위한 것으로, 개인적인 것에 다른 사람이 개입할 수 없지만, 그래서 기도하고 금식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만, 이슬람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슬람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서,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둑질을 하면 손목을 절단하고 간음하면 돌로 쳐 죽인다고 지적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는 개인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라는 것.

라시드 형제는 또 이슬람 이민이나 난민들은 유럽을 식민지화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면서 유럽에 가족들이 있고 방문도 해봤는데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유럽을 미워하고 혐오하며, 서구에 대해서도 그렇다"면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미워하고 혐오하며 자신들의 일생을 통해 그것을 바꾸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이슬람이나 이민, 난민에 우호적인 시스템을 이용한다"고도 했다.

라시드 형제는 마지막으로 모든 무슬림들이 잠재적 테러리스트는 아니며, 자신의 친구들 중에서도 좋은 무슬림들도 있지만 이슬람에 심취하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