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의회가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종신노역형(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에 억류된 토론토 큰빛교회의 임현수(61) 목사 구명운동에 나선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큰빛교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에 따르면, 연방의회는 오는 17일을 국회의사당에서 이날을 '임현수 목사의 날'로 지정 및 선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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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야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임 목사에 대한 대대적인 구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대내외에 천명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최초의 한인 여성 출신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의원과 토니 클레멘트 하원의원, 로나 앰브로스 보수당 임시대표 등 보수당 관계자, 알리 에사시·오마 알하브라 등 자유당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큰빛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5만 명 이상이 서명한 <임 목사 송환을 위한 청원서>를 클레멘트 의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정부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18일에는 외무부 실무자와 면담을 가진다.
큰빛교회 성도들은 또 이날 행사 전 의사당 앞에서 임 목사 구명을 위한 대규모 기도회도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온타리오한인교회협의회,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동노회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새벽에는 새벽기도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임 목사는 평양의 한 회의실에서 열린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6일, 하루에 8시간씩 교도소 과수원에서 사과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