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대통령의 전 보좌관이었으며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 컬럼리스트인 월리스 헨리(Wallace Henley)는 최근 "버니 샌더스 대선캠프 스탭과의 이상한 대화(My Strange Conversation With a Bernie Sanders Staffer)"라는 제목의 컬럼을 통해 샌더스 대선캠프에서 잘못 걸려온 전화에서 오갔던 충격적인 대화에 대해 공개했다.

헨리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 헤드쿼터입니다"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것은 그가 받았던 전화 중에 가장 이상한 전화 중의 하나였고, 동시에 가장 폭로적인 전화가 됐다. 이 일은 그가 이 글을 쓰기 며칠 전에 일어났는데, 버니 샌더스 캠프의 오스틴 사무실에서 실수로 그에게 전화를 잘못 걸었던 것이었다.

헨리는 "나는 샌더스 캠프의 한 직원이 나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인해 너무 놀라서 무심결에 '공산주의자(communist) 샌더스 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여성인 그 직원은 "네 그렇습니다(Yes)"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공산주의자, 공산주의자 샌더스요?'라고 반복해서 물었다"면서 "분명히 처음에 그 여직원이 잘못 이해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자 그 여성은 "맞아요(That's right)"라고 다시 한 번 답했다.

헨리는 "많은 사람들이 샌더스가 혹시 막시스트(Marxist)가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샌더스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너무나 태평스럽게 이를 확인해줘서 경악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한 번 더 '버니 샌더스, 공산주의자 말인가요?'라고 질문했고, 그녀는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찬성했다"고 했다.

헨리는 "버니 샌더스의 대표 중 한 사람이 그가 공산주의자라고 확인해주었다는 것을 인식했느냐?"고 질문했다.

헨리에 따르면, 이 여직원은 마침내 자신이 잘못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는 것을 알았고, 자신이 원래 전화를 걸려고 했던 사람의 이름을 대면서 통화가 가능한지 물었다.

헨리는 "나는 여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했고, 그렇게 통화는 끝났다"면서 "오후 내내 이상하면서 짧게 이뤄졌던 대화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고 했다.

헨리는 "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면, 엄청난 권력이 한 명에게 넘어간다"면서 "냉전시대를 겪고, 강대국과 공산주의의 팽창의 비전 사이의 관계를 해결하려고 했던 백악관에서 일했던, 공산주의 붕괴 후 공산권에 방문했던, 그래서 사람들의 눈에 있는 공허와 절망을 목격했던, 강제수용소에서 수년을 보낸 사람과 상호관계를 가졌던, 스탈린과 폴 포트(캄보디아 공산당 서기), 마오쩌둥, 그리고 김일성과 김정일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써, 나는 공산주의자나 파시스트에게 미국의 권력이 넘어가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최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의 유세에서 샌더스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하면서, 그와 본선에서 맞붙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