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시가 포르노 엑스포인 '엑소티카 엑스포(Exxotica Expo)'로 알려진 성인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를 공공 소유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할 수 없도록 했다.
댈러스 시위원회(Dallas City Council)는 지난 10일 엑소티카가 오는 5월에 3일 간 열리는 엑스포를 위해 공공시설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 8표, 찬성 7표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원래는 엑소티카가 이 시설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날 시위원회 모임에는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댈러스 지역 목회자들이 이 엑스포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착취 국가센터(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는 이 결정에 찬사를 보내면서 "엑소티카의 행사는 하드코어 포르노와 고문 섹스를 홍보한다"면서 "이것은 성적 착취이며, 성폭력와 성적 의존성을 증가시키고 뇌에 문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엑스포측의 대변인은 핸디(J. Handy)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핸디는 "우리는 컨벤션 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할 권리가 있고, 댈러스 시민들은 참가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들의 개인적, 종교적, 그리고 보수적 신념이 명백하게 법을 위반하는 결정을 내리게 만든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로 알려진 엑소티카 엑스포는 지난해 8월에도 댈러스에서 열렸으며, 거센 항의에 부딪혔었다.
마이크 롤링스(Mike Rawlings) 댈러스 시장도 지난 주 엑스포 개최를 금지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면서, 댈러스에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는 시민의 자유를 믿지만 댈러스시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할 시민의 의무도 믿는다"면서 "내가 이 단체와 행사에 대해 알게 된 것을 기초로 해서, 이것은 우리 도시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긴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