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즈성공회(Church in Wales)가 영국 전역에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무려 35편의 성소수자 단편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야심찬 성소수자(LGBT)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가 모든 인류를 환영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하면서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배리 모건(Barry Morgan) 웨일즈성공회 대주교는 성명에서 "이 영화 제작을 지지하는 것은 우리가 평등과 다양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창조적 방법"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인류를 환영한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모건 대주교는 또 "모든 교회들에게 좋은 기회"라면서 "가능한 많은 교회들이 지지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성수수자단편영화제인 '아이리쉬 프라이즈(Iris Prize)'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성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단편영화를 무려 36편이나 제작한다는 게획이다.

이 영화제는 성소수자 단편영화제 중 규모가 가장 큰데, 10주년을 맞아 규모를 더 키우기 위한 계획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인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는 "영국웨일즈성공회의 지지를 받게 되서 전율을 느낀다"면서 "웨일즈의 모든 커뮤니티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며, 그것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이리시 프라이즈 의장인 앤드류 피어스(Andrew Pierce)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경험에 기초해볼 때, 영화는 사람들이 그들의 느끼는 것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민주적인 매체"라면서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우리가 더 많은 커뮤니티들과 관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하게 구성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 관계가 개선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