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의 동성애 발언과 관련해 매직 존슨 등 유명 인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가톨릭 교회는 파퀴아오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파퀴아오의 발언 후 다수의 유명 인사들은 파퀴아오를 비난하고 나섰는데, 코트의 마술사로 불린 NBA의 전설이지만 에이즈 감염으로 은퇴했던 매직 존슨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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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동성애자들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경멸적인 발언을 한 매니 파퀴아와의 계약을 종료한 나이키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전 WEE 슈퍼스타이자 헐리우드 영화 배우인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utista)도 파퀴아오의 발언에 대해 깊이 분노한다면서 파퀴아오를 맹비난했다.

그는 연예 매체인 TMZ에 "그것에 대한 내 의견은, 그는 X같은 멍청이(f***ing idiot)라는 것"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나의 어머니도 레즈비언"이라면서 "그래서 그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I don't f***ing take that sh*t). 단순히 웃기는 말이 아니다"며 욕설을 이어갔다.

이어 "누군가가 나의 어머니를 동물이라고 부른다면, 내 발을 엉덩이에 쑤셔 박아줄 것(I'd stick my foot in his ass)"이라고 말했다.

UFC 여성 파이터 론다 로우지(前 밴텀급 챔피언)도 TMZ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퀴아오를 비난했다.

로우지는 "파퀴아오의 최근 동성애 혐오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게이가 되지 말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적은 없다"며 "나는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리핀 가톨릭 교회의 한 신부는 파퀴아오의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은 성경에 기초한 것이라며 파퀴아오를 지지하고 나섰다.

제롬 세실라노(Jerome Secillano) 신부는 최근 필리핀 현지 언론 'DZMM'에 "이것은(동성애가 죄라는 것은) 성경에 있는 것이다. 파퀴아오가 말한 것은 성경에서 인용한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동성애자들을 동물에 비교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표현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