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이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이슬람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와 박 비대위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살리기나라사랑운동본부(대표 이영훈 목사)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표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가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 남북·정치권·노사 갈등 등 대립과 반목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기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구국의 기도운동으로 난국을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인권 관련 법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방침을 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더민주 대표 대신 참석한 박 비대위원은 자신이 기독교 계열 초등학교를 다닌 점을 언급하며 "제가 배운 기독교의 정신은 첫째는 개혁이고 다음이 사랑, 그리고 어려운 이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었다. 이것이 대한민국을 개화기로 이끌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은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이슬람과 인권 관련 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특히 동성애법은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나는 법이다. 이런 법에 더불어민주당은 한기총의 모든 목사님들과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 합법화 반대를 천명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는 국민의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