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논산훈련소에서 기독교식 세례를 받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승기는 여러 병사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밝은 표정으로 기독교식 세례를 기다리다 진지한 표정으로 세례를 받았다.

하나의 사진에서는 기독교식 세례를 받기 위해 여러 병사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밝은 표정으로 세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지한 표정으로 세례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는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세례식은 3월 5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후원으로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진행됐고, 소강석 목사가 이승기에게 세례를 줬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승기는 “나이 들어 군에 와 부담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군생활을 하고 있다”며 “감사하게도 오늘 세례를 받아 더 기쁘다. 앞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무대군인교회 관계자는 “이씨가 예배에 잘 참석하고 있으며 병영생활과 군사훈련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기의 공식 팬클럽 카페에는 이승기의 손편지가 게재돼 시선을 모았다.

이승기는 편지에서 "훈련병 이승기입니다. 입대 날 정신이 없어서 팬 분들과 더 많은 시간 갖지 못하고 급하게 헤어진 것 같아 내내 마음에 걸렸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활동은 기독교를 갔는데 왜 군인이 단 것에 환장하는지 여기와서 피부로 느낍니다. 목사님 뒤에 쌓아놓은 가나파이가 장발장 뺨 때릴 정도로 훔쳐서 먹고 싶었습니다. 예배 내내 '오늘의 연애' 당시 팬들이 제작해준 초코파이가 미친 듯이 생각났습니다. 왜 관심 가져주지 못했을까. 우리의 초코파이에게"라고 덧붙였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이승기는 세례를 받기 전에도 종교활동으로 기독교 예배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지난 2월 1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었다.

이승기는 5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월 9일 자대 배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로 한 주 미뤄져 16일에 자대 배치를 받게 됐다.

이승기는 21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후 2017년 10월 31일 전역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기는 군 입대를 앞두고 앨범 '나 군대 간다'를 발매해 공개 2시간 만에 주요 음원차트를 올킬했으며, 입대 후인 지난 3일에는 싸이에게 선물 받은 곡 '그런 사람'을 발매하기도 했다.